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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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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04 09:38

[인터뷰] (주)삼주 백승용 회장, ‘상생문화 정착을 통한 공동체 사회의 새로운 가치 창출 선도’

“사람이 길이다”,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목적 함께 추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7월 23일, 대한민국 최초의 ‘마술 전용극장’ ‘삼주아트홀’의 개관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마술사 최현우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마술 전용극장’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장소가 문을 연 곳은 바로 부산광역시. 최근 많은 영화의 배경도시로 낙점되고 있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서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주아트홀’의 개관과 함께 부산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부단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주)삼주 백승용 회장이다. 그는 부산에서 대리운전 사업을 시작으로 유람선, 요트, 리조트, 마술극장 개관까지 부산의 마이스산업 전반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의 부산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자.

▲ (주)삼주 백승용 회장 ((주)삼주 제공)

대리운전, 유람선 사업, 요트 제조업, 리조트 사업 등 사업영역을 급속도로 확대해가시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주)삼주의 사업영역은 서로 밀접한 연관관계를 지닌 부분도 있지만 전혀 무관한 분야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사실 상관관계가 없는 분야의 사업진출은 경험이 전무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사업초기에는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었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2003년 창사 이후 대리운전업계 1위로 거듭나 안정적인 기반을 갖출 수 있었던 것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영방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대리운전업체들을 의식해 도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삼주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트리콜대리운전은 자체 배차시스템 개발, 해외 서비스 연수, 복장 규정, 직원 복지혜택 강화 등 매번 새로운 시도로 성장가도를 달려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람선 사업, 요트 제조업, 리조트 사업, 공연장 운영업 또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요트를 제작하는 어려운 선택을 했지만 요트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선구자적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리조트 및 해양관광벨트 구축 사업과 국내 유일의 매직씨어터 운영으로‘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업’임을 증명하겠습니다.

트리콜대리운전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명품 대리운전회사로 거듭나기도 했는데, 대리운전이라는 업종이 서비스업이다보니 직원들에게 강조하시는 부분도 있을 듯 합니다. 어떤 부분을 많이 강조하시나요?

대리운전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가 최우선입니다.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정직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원들에게 항상 요구하는 부분 또한 ‘모든 판단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입니다. 하지만 친절한 고객서비스를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동기부여가 없다면 막연한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친절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트리콜대리운전은 말 그대로 대리운전에만 그치지 않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항의에 대한 서비스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과 처리방법 등 엄격한 교육과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직접 요트를 제작하는 (주)삼주 ((주)삼주 제공)

트리콜대리운전이 후발주자임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다른 업체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리운전 사업을 시작할 당시, 잠재된 가능성이 큰 사업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군소업체가 난립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장 점유율이 분산되어 경쟁적 구도가 없었기에 후발주자임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만 갖춘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지만 아직 대리운전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직종에 대한 선입견도 있겠지만 기사의 늑장, 불친절 등 서비스 마인드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트리콜대리운전은 고객이 원하는 위치로 정확히 찾아갈 수 있도록 GPS기반 배차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일본 MK택시를 벤치마킹하여 철저한 기사교육 및 복장규정 시행으로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업계에 만연화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었고 이를 발판삼아 현재까지도 동종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마술전용 극장을 개관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제 공연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만큼 나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많은 성원과 기대속에 삼주아트홀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첫 마술전용 극장이라는 타이틀 또한 관련업계의 고무적인 일로써, 이번 개관을 반기고 있습니다. 저는 삼주아트홀이 단순히 이익창출을 위한 공연사업장에 그치기보다 마술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부산의 문화수준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극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문화관광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제시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협조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삼주아트홀 개관식 ((주)삼주 제공)

마술 전용 극장도 부산의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일환으로 보이는데 대리운전 사업을 하던 회장님이 마이스 산업에 뛰어 들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대리운전 서비스업을 시작으로 부산 용호만 유람선 사업, 요트 제조업, 리조트 사업 등 관광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다 보니 지역 관광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부산은 국내외 관광객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해수욕 및 자연경관 위주의 관광패턴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마술공연은 언어장벽을 극복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크나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외국관광객들에게도 굉장히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 대학에 마술학과가 있고 지역 출신 마술사들이 국제대회에서 대거 입상하는 등 인프라가 갖춰진 것도 국내 유일의 마술공연 전용극장 개관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산이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많이 노출되며 해외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회장님께서 갖고 계신 마이스 산업 계획이 부산에 어떤 새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요?

마이스 분야는 한 가지 산업이 단독으로 발전되기보다 유기적으로 연관된 산업이 동반성장해야 비로소 안정적인 산업기반을 갖출 수 있습니다. 부산은 국제회의 도시로 이미 각광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무역박람회들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관련 서비스업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부족한 현 시점에서 마술공연 전용극장은 부산 마이스 산업이 보다 큰 발전을 이루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입니다. 삼주아트홀의 매직쇼는 연중 상설공연 및 시즌제인 체계적 운영과 우수한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라스베이거스의 매직쇼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부산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 대한민국 최초의 마술전용극장 '삼주아트홀' ((주)삼주 제공)

회장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회사를 창립할 때도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지난 10여년간 직원들의 노력으로 기업의 수익적 경제성 확보보다는 사회적 가치 및 공익적 목적도 함께 추구하며 사회와 지역에 재투자하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길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상생문화를 정착시키며 앞으로도 공동체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부산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산에 국내 최초 마술공연 전용극장이 탄생했습니다. 삼주아트홀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지역민의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부산을 매직의 도시로 도약시키며 더 많은 관광객 유입을 하고자 합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관광객들에게는 부산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으며 국제 교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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