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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7.29 08:21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 이젠 '국민시체 유병언 팬클럽'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지난 28일 하루동안 '신엄마 딸' 박수경의 팬클럽이라 자처하는 페이지가 화제가 됐다.

앞서 26일 개설된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은 25일 검거 당시 풀이 죽은 유대균의 모습과 달리 꼿꼿한 태도를 보인 박수경에 대해 '투항하는 모습도 기품이 넘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수경 팬클럽에 대해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반사회적 인물 추종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국민시체 유병언 팬클럽 (해당 페이지 캡처)
그러나 실제로 '존경'에서 나온 팬페이지인지 역설적 비하에서 시작한 페이지인지 확실히 해 볼 필요가 있음에도 그저 자극적인 단어로 앞다퉈 보도해온 대한민국 언론이다.

페이스북에는 29일 현재 '국민시체 유병언 팬클럽'이라며 '(구 불꽃돼지 유대균 팬클럽 구구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라는 덧붙이는 말이 적힌 페이지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단어에서 미뤄 볼 때 '존경'의 뜻을 담았다고 보긴 어렵다. 그들은 유병언에서 '국민시체', 유대균이게 '불꽃돼지', 박수경에게 '미녀쌈짱'이라는 호칭을 덧붙였으며 국민시체와 불꽃돼지라는 단어가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어렵다.

한편 해당 페이지는 비공개 그룹으로 "기자님들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조선일보를 배경으로 한 패러디를 커버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가입을 신청하면 페이지 운영진이 요청을 수락할 때까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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