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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7.28 16:52

[HD] 영화 '해무' 김윤석, "선장은 배가 집이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해무'의 시사회가 28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시사회가 끝난 이후 기자 간담회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심성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유승목, 김상호, 문성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선장 '철주' 역을 맡은 배우 김윤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배를 집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 영화 '해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김윤석 ⓒ스타데일리뉴스

김윤석은 "카리스마라고 불리기 초라할 만큼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장 '철주'는 밑천 하나 없이 깡다구로 선원을 부리는 선장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영화를 시작할 당시에 자신의 역할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영화 속에서 초라하지만, 카리스마라고 불리기 어렵지만, 카리스마있는 모습으로 선원을 휘어 잡았다.

이어 김윤석은 "철주란 인물의 상황이 참으로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영화 초반에 부인의 간통 장면을 목격하며 그에게 집은 사라졌다"며 "동식와 홍매가 '집에 가자'라는 대사로 메시지를 전하지만 철주는 집에 갈 수 없다. 그는 배가 집이며, 배가 구멍이 나도 배에 있어야 했다. 배를 집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출발하다보니 그가 가지고 있는 의지, 삶의 이유가 느껴졌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덧붙였다.

'배가 집'이라는 철주의 역할에서 캐릭터는 잔인하지만 지난 4월 큰 사건을 일으켠 어떤 선장이 갖지 못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해 받을 수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기획, 제작을 맡고 영화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맡은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오는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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