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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7.22 19:03

中 정부, 한국 모바일 메신저 차단 22일째.. 차단 이유는?

中 위챗ㆍ알리페이는 되고, 라인ㆍ카카오톡은 안되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한국의 대표 모바일메신저 라인(네이버), 카카오톡(다음카카오) 중국 서비스가 차단된지 22일째를 지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중국 정부는 자국 정치 상황을 들어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막고 있다. 반면 中대표 모바일메신저 '위챗'과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알리바바)는 국내시장에서 영업 확장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되고 한국은 안되네?" 역차별 논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5일 국회 상임위 보고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15일까지 한국 모바일 메신저 차단 뒤, 재개방 한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 라인은 메신저 송수신, 카카오톡은 메신저 송수신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가 차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즉, 전자결제 서비스와 관련된 모바일 전용 한류 콘텐츠인 다음의 버즈런처, 네이버 도돌런처 등 '런처앱'과 온라인 게임이 통제를 받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 한국 모바일서비스 사용자들이 중국의 '위챗'으로 메신저 계정을 바꾸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확장되고 있다. 덧붙여 중국 제1의 전자결제서비스기업 '알리페이'(모회사 알리바바)가 최근 한국 금융시장 진출을 선언해 국내업체들 수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알리페이는 지난 5월 롯데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알리페이 사이에서 발생되는 하루 평균 매출이 3억원에 달한다. 덧붙여 지난 18일 알리페이 사브리나 펑 국제사업부 대표가 한국상공회의소에서 '한국전자결제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국내 금융업법에 저촉받지 않는 등 시장 잠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해외모바일메신저 차단 이유는? 

중국 정부의 해외모바일서비스 차단 이유로는 자국 정치 문제가 부각되어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22일자)에 따르면, "중국에는 6억3천만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존재하며, 모바일과 PC를 통해 웹에 접속하며, 4억6천만명이 모바일메신저 위챗(텐센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中정부가 신장위구르 자치주 독립 운동부터 중국내 인권운동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 자체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대학교 저널리즘 학자 잭 치우 린슈안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 "중국 공안의 자체 검열은 10년 이상 진행되어 온 사례로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정치적 이슈가 아닌 다른 이유로 해외모바일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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