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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7.04 11:09

중ㆍ소 영화사, 대형 영화에 운다

'유료시사회라도 자제해주세요'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 겪어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중ㆍ소 영화사들과 배급사들이 최근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어 주목된다.

영화계는 "정부가 말하는 상생이 뭐냐?"며 볼멘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누리꾼들도 영화 카페와 한류사이트에서 "국내 극장가는 최근까지 몇몇 헐리우드 영화만 대거 상영했다"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위 영화들은 최근 개봉됐으나 상영관을 확보못해 일찍 종영되거나, 대중들의 시야에 전혀 잡히지 않고 있는 작품들이다. 해외 영화제와 평단에서는 호평을 받은 영화들이다.

유료시사회라도 자제해 주세요.. 개봉관 확보도 어려워..

영화사 '메인타이틀 픽쳐스'(대표 이창언)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몇몇 흥행작의 사전 유료시사회 때문에 우리와 같은 중소 규모 영화사들이 개봉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메인타이틀픽쳐스 이창언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로가 예정된 개봉일을 지켜주면 안되냐?"면서, 특히 "유료시사회는 '사전 개봉'이나 다름없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7월에 혹성탈출, 명량, 군도 같은 대작들이 개봉된다. 이들 세 영화 뿐 아니라, 해외에서 호평 받은 국내외 영화들이 상영되야 상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냐?"며 성명서를 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다양한 시사회를 통해 매스컴과 영화매니아로부터 호평을 받고도 개봉 전까지 상영관을 확보 못해 IPTV 서비스로 전환된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실정이다.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았던 수작들이 제법 된다. 무순으로 나열하면,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 이브 생 로랑, '백설공주의 마지막 키스', '와즈다',  '바라 축복', '스틸라이프', '그레이트 뷰티', '리스본행 야간열차', '에너미', '슈퍼미니', '사랑이 필요할때', '조' 등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물론,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작품들이다. 하지만 현재도 상영관이 거의 없어 관객들의 관람 선택권 마저 박탈된 실정이다.

네티즌들 국내 상영관을 향해 따가운 시선

최대 한류사이트 '한류 열풍 사랑'과 영화카페 회원들도 "국내 극장들이 다양한 영화를 보여줄 의지도 없어 보인다"며 영화계를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한 "뉴스와 홍보를 보고 영화관을 찾았지만 아까운건 돈 밖에 없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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