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7.01 14:08

영화 '해무', '영화 촬영이 아니라 실제 뱃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해 만든 작품'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해무'의 제작보고회가 7월 1일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성보 감독과 영화의 주역들인 배우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무'는 충무로의 스타감독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의 각본으로 유명한 심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케미를 발휘한 작품으로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를 자랑하는 심상호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 영화 '해무'의 주역들, 배우 김윤석 김상호 유승목 이희준 박유천 한예리 심성보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영화를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특히 배우 유승목은 "김윤석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했다. 역할에 몰입하는 순수한 모습과 리더십에 감탄했다"며 김윤석에게 존경을 표했다.

영화의 스틸컷을 감상하는 시간에 의상들이 진짜 뱃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특색있는' 지저분함에 모두가 주목했는데 이에 김윤석이 "제가 영화를 찍고 나면 기념으로 촬영할 때 입은 의상 중 한 벌을 가져가는데 이번 영화는 그럴 생각이 안 들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승목은 "뱀 비늘 뒤집어 쓴 느낌의 의상도 있다"고 덧붙였으며, 이희준은 "저는 이태리 명품 같은 무늬의 옷을 입는 스타일인데 유승목 선배님 의상은 청점퍼에 몸빼를 입어 '처키' 같다"고 말해 큰웃음을 줬다.

특히 의상 이야기를 마무리한 김윤석의 발언이 '대박'이었다. 그는 "김상호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말해 제작보고회 현장에 큰웃음을 주며 분위기를 달궜다.

감독 데뷔작을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한 심성보 감독은 제작, 기획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작품에 대한 상의를 많이 해다고 밝혔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게 조언을 구한 적이 많다. 상업영화로써 넘지 말아야 할 선 등을 알려줘 작품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며 "제 인생에 큰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살인의 추억' 때부터 '해무'까지 작업할 때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봉준호 감독 덕일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심성보 감독에 대해 "아무래도 글을 쓰던 분이라 행간에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 편하다. 연극을 원작으로 한 희곡 '살인의 추억', '해무' 모두 탄탄한 스토리를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영상으로 풀어낼 수 있어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의 작품 구성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기획, 제작을 맡고 영화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맡은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오는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