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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등 게임사 주가 상승,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정홍원 총리 유임 및 게임중독법 여전히 살아있어 주목해야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6일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대거 이뤄지는 3분기에 성장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엔씨 소프트 등 20사 주가가 최소 0.32%에서 11%까지 상승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와 구조부실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던 정홍원 총리가 26일 대통령 령으로 유임됨에 따라, 지난 해부터 미뤘던 '게임중독법' 관련 법안처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26일 코스닥 시장 게임주 상승세를 이끈 엔터테인먼트 기업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위메이드,NC소프트, NHN엔터테임너트, 네오위즈게임즈. 아래 왼쪽은 네오위즈 출시예정인 블레스, 오른쪽은 NHN 엔터 인기 모바일게임(RPG) '가디언 스톤' ⓒ NHN.네오위즈

여야정치권 '게임중독법 발의 및 통과' 파장 두려워해

19대 국회도 25일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게임중독법 법안 발의로 논란을 일으킨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로 배정됨에 따라, 게임법 개정을 반대하는 전병헌 의원(새정치)과 마찰이 예상된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정 총리 유임이 업계에 불리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정 총리를 중심으로 게임중독법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게임사들의 '대규모 해외 엑소더스'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독일과 중국 정부는 올 초부터 국내 온라인게임 제작사들을 유치하고자 정부 고위 관료 및 최고 경영진들을 여러차례 파견하고 국내 업계와 상담한 바 있다.

한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서 "게임산업은 유망산업으로 한쪽에서 규제대상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장관되고 (게임중독)규제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진의가 의심된다"며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증권가, 하반기 국내 게임주 성장세 주목

E 트레이드 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에 대해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하반기 25개 이상 출시)로 매출 및 수익증대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00,000원(현재 77,900원)을 제시했다. NHN엔터는 금일 종가 78,500원으로 전일대비 0.77%로 상승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자회사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가 LB인베스트먼트와 NH농협증권 공동 사모펀드(PEF)를 통해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한네오위즈 게임즈는 종속회사인 네오위즈 블레스 스튜디오의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 주요경영사항)을 공시했다.

현재 네오비즈가 자회사를 통해 개발중인 게임은 다중 접속 역할 수행게임(MMORPG)으로 알려진 '블레스'로, 개발진만 150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내년 상반기 런칭 및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신작 20여종과 온라인 게임 4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마감된 네오위즈 게임즈 종가는 전일대비 11.60%가 상승한 1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부터 새누리당과 국회의 '게임중독법 개정안' 발의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5일 최저점 14,350원을 기록했으나, 신작게임 출시 및 투자유치로 현재 14.29%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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