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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6.24 08:28

손흥민 군대 면제 혜택, '16강 진출한다해도 글쎄'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알제리전 패배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손흥민의 군대 면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23일 새벽 열린 브라질월드컵 32강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는 4:2 알제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 손흥민(23. 레버쿠젠) (FIFA 제공)

이날 골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손흥민이 군대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대표팀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지난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군대 면제 혜택을 받은 상황. 박주영 역시 이때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출전해 군대 면제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군대 면제에 대한 관심이 더 쏠리는 상황.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군대를 면제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 선수가 스포츠에서 성과를 거둬 군대를 면제 받을 수 있는 기준은 병역특례법에 의거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때 4강 신화를 쏜 당시 대표팀이 군대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은 당시 법개정으로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자'가 추가됐다. 또한 2006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4위 이상을 거둔 자'가 추가돼 2002년 월드컵 대표팀과 2006년 WBC 대표팀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예외 없는 병역의무 이행과 병역 이행의 형평성 제고를 위한 대체복무제도 폐지 및 축소 정책'에 따라서 월드컵과 WBC는 병역혜택이 주어지던 대회에서 제외되었다.

지난 런던 올림픽 대표팀이 군대 면제를 받은 것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3위라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16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손흥민의 군대 면제는 지금 상황에서 인정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군대를 면제받기 위해선 올해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면 된다.

한편, 축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기준을 좀 더 완화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을 따져봤을 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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