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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6.02 16:03

'소녀괴담' 배우들, 영화 촬영도중 실제로 미스터리한 사건 겪어

"아무도 없는데 차 창문이 저절로 내려가며, 트렁크가 열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소녀괴담'의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 자리에는 리포터 김태진의 사회로 오인천 감독을 비롯해 영화 주역들인 배우 강하늘, 김소은, 한혜린, 박두식, 김정태가 참석했다.

'소녀괴담'에서 겁많은 퇴마사 '신익' 역을 맡은 김정태는 영화 촬영도중 실제로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었다는 고백을 했다.

먼저 함께 출연한 배우 강하늘이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나는 것이 영화에 있어서 좋은 징조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차가 4대나 펑크가 났다. 하나는 아역배우의 차고, 제작진 버스 2번, 그리고 김정태 선배님의 차다"라고 말했다.

▲ 영화 '소녀괴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정태 ⓒ스타데일리뉴스

이에 김정태는 "실제로 미스터리한 일이었다. 저도 처음 호러 장르를 찍어서 그런 일이 실제로 있겠나 싶었다"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차문을 분명히 잠그고 왔는데 밥차 아주머니한테 연락이 왔다. 차문이 다 열렸고 트렁크까지 열렸다고. 처음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차로 돌아가 다시 잠그고 돌아왔는데 창문이 또 내려갔다. 그걸 목격한 사람이 있다. 차가 불이 깜빡깜빡하더니 창문이 내려갔다고 했다"라고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강하늘이 "그래서 선배님이 소금을 사서 뿌리고 소주도 뿌렸다"고 덧붙였다.

김정태는 정말 섬뜩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영화가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그들이 겪은 공포스러운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학교 일진 '현지' 역을 맡은 한혜린은 "감독님 숙소에 나무 테이블이 있다. 아무도 없던 밤에 그 테이블에 칼로 '미안해'라고 새겨진 일이 있다"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경험한 고백을 했다.

이에 당사자 오인천 감독은 "잠결에 제가 판 것인가 하고 칼이나 볼펜을 다 찾아봤는데 아닌 것 같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해철' 역을 맡은 배우 박두식은 "그 일이 있고 나서 감독님이 무섭다고 같이 자자고 제 방으로 왔다"고 밝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한편, 영화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소년 '인수(강하늘 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김소은 분)'과 만나 애틋한 감정을 싹 틔우면서 학교에 나타난 '마스크 귀신'이 자살한 진상을 밝혀가는 감성공포 장르를 표방한 영화다. "공포와 로맨스의 공통점은 '스릴'이 있다는 것"이라 말하는 오인천 감독이 메가폰을 든 작품으로 오는 7월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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