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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06.02 08:16

경기도학원연합회, 회원 동의 없이 조전혁 후보 지지 선언으로 논란 빚어

'일부 임원들끼리의 결정' 다수의 학원운영자들 반발 vs 이후보측 주장 "사실과 내용 달라"

▲ 출처: 조전혁 경기도교육감 후보 블로그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경기도학원연합회가 조전혁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학원연합회 김혜영 회장을 비롯한 임원 10여 명은 1일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조전혁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여 조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31개시군의 2만여개의 학원이 가입돼 있는 경기도학원연합회의 김혜영 회장은 "지난달 30일 전체 이사회를 열어 조전혁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고 지지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방과후학교' 의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점과 경기교육의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어 낼 가장 청렴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지이유를 밝힌 김 회장은 "조전혁 후보가 '사상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오직 아이들 교육에만 전념할 것 같다"며 당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출처: 경기도학원연합회 소속 회원 제공

하지만 이러한 지지선언에 대해 다수의 경기도학원연합회 소속 학원운영자들은 "일부 임원들이 회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임의적으로 지지선언을 하고 달랑 문자 하나로 이를 알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재정 후보측은 "경기도 학원연합회가 ‘학원 교습시간 연장’ 취지의 협약을 체결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었으나, 학원의 심야교습 제한은 학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지난해 사회적 협의 과정을 통해 어렵게 동의를 이루어낸 부분이기에 동의하지 않았고, 당시 협의과정에 참여했던 학원연합회 관계자들도 이 후보 측의 이런 입장에 충분히 공감을 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원연합회 일부 임원들의 잘못된 판단이 경기도내 다수의 건전한 학원 운영자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음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교육감 후보라면 그 누구건 눈앞의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을 멀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기도 학원연합회측은 “경기도 학원연합회가 ‘학원 교습시간 연장’취지의 협약을 체결해줄 것을 요구했다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본 지회는 학원 교습시간 연장’ 취지의 협약체결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정 교육감 후보자에게 '정책질의 및 답변요청'이라는 제목의 질의서를 발송하였으나, 이재정 교육감 후보자는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개별적인 면담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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