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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피플
  • 입력 2014.05.30 16:12

비,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 “처벌 원해”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는 상황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가수 비가 자신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디자이너 박모 씨(60)에 대해 처벌을 촉구했다.

30일 법원 등에 따르면 비는 지난 28일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디자이너 박모 씨의 공판에 증인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비는 박모 씨를 고소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며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았다"며 처벌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수 비 (마리나 베이 샌즈 제공)

비와 박 씨는 건물 임차료 문제로 서로 소송을 제기하던 상황으로 당시 재판부가 비의 손을 들어주자 박 씨는 “자신의 그림이 훼손됐고, 임대 계약서를 위조해 자신을 속였다”며 여러 차례 비를 고소했으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가수 비를 당장 체포하라'는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비 측은 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게 됐으며, 비는 이 재판에서 지난해 10월과 1월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하다 세 번째 소환에 응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담당 판사는 이날 비에게 박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를 물었고, 비는 "용서하려는 마음도 있었으나 조금의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고 지금까지도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소속사 측은 “비가 박 씨를 고소했다가 소를 취하해준 적도 있다. 이런 사건이 알려지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묵과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오는 7월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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