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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5.26 16:32

영화 ‘일대일’, 개봉 일주일 만에 2차 판권 출시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영화 ‘일대일’이 흥행 부진 속에 결국 개봉 일주일 만에 2차 판권을 출시한다.

‘일대일’의 김기덕 감독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심정과 2차 판권 출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주셨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입니다.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어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 김기덕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또한 그는 “‘일대일’은 부정 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인 나라가 되어버린 비참한 돈의 세상에서 우리 모두 스스로를 진단해 보고자 만든 영화입니다. 그나마 작은 믿음이 있었는데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라며 흥행실패에 대해 스스로 진단했다.

한편, 영화 ‘일대일’은 한 여고생이 살해당한 뒤 그 용의자를 엄단하려는 그림자 7인의 테러를 그린 영화로 김기덕 감독은 영화 개봉에 앞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바치는 고백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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