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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5.09 17:13

'끝까지 간다' 언론시사회 "스릴과 코미디 속에서 죄진 이의 절박함 표현하려 했다"

이선균 조진웅의 대결 볼만, 정형화된 캐릭터와 부조화된 유머 아쉬워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김성훈 감독이 8년만에 내놓은 신작 '끝까지 간다'가 9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선균과 조진웅이 출연한 '끝까지 간다'는 어머니의 죽음과 이혼, 갑작스런 내사로 흔들리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분)가 실수로 사람을 치어 죽이는 사고를 낸 뒤 상황을 모면하지만 그 사고를 목격했다는 박창민(조진웅 분)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하는 과정을 긴장감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끝까지 간다'는 최근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 영화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과 배우 이선균 조진웅 ⓒ스타데일리뉴스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 자리에 앉기에는 8년이 걸렸다"고 소감을 전한 김성훈 감독은 "영화제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스릴과 코미디의 혼합 속에 죄의식을 가진 이의 절박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까지 간다'는 이선균과 조진웅의 대립과 의외의 반전으로 재미를 주려했지만 긴장되는 상황에 비해 두 사람이 연기한 캐릭터가 정형화된 느낌을 준 부분이 아쉽다. 또한 이 영화의 재미 요소로 넣었다는 유머도 생뚱맞게 튀어나오면서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렸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두 남자의 대결과 액션을 그리며 칸 영화제 감독주간 선정이라는 호재를 안은 '끝까지 간다'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끝까지 간다'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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