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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26 11:15

소아·청소년 원형탈모, 좋은 생활 습관 가져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요즘 탈모로 병원을 찾는 초등학교 또는 그 이하의 어린아이들이 존재한다. 소아·청소년 원형탈모의 경우 증상이 가벼운 경우부터 머리 전체가 빠지는 전두성 원형탈모까지 그 증상이 다양하며 비염, 아토피, 아데노이드 비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소아 원형탈모 특징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원형탈모는 재발 빈도가 40%에 가까울 만큼 재발의 우려가 높았다. 때문에 탈모 원인을 살피고 제대로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한의학에서는 소아·청소년의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면역계가 불안정해지면서 면역세포가 우리 인체를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보기도 한다. 이렇게 면역계가 불안정해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으며, 입학이나 이사 등 생활 환경의 변화나 가정 내 불화, 친구와의 불화, 동생의 출생 등 그 이유 또한 매우 다양하다. 또한 스트레스가 아니더라도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민감할 때, 기타 감염질환에 걸린 이후에도 원형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원형탈모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가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원형탈모의 진행 정도가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아이의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 주변에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아이의 눈높이로 대화하고, 스킨쉽을 높여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다만 부모님들이 자기 잘못이라고 자책하며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쩔쩔매는 경우도 있으나 그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원형탈모를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치료가 잘 될 거라고 아이들을 격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원인이 아닌 면역력 자체가 약한 아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너무 불안해만 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소아·청소년의 원형탈모를 회복하기 위해 지키면 좋은 생활 습관에 대해 몇 가지 조언했다. 먼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10시 이전에 취침하여 8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하고 식사 또한 규칙적인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균형 잡힌 식단을 하되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쉬운 찬음식은 피하고, 수면에 방해가 되는 야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해가 떠 있는 낮에 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써 일주기 리듬을 맞추고 면역력을 길러줄 수 있다.

소아·청소년의 원형탈모 치료는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몸 상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중요하다. 치료된 이후에 아이의 스트레스 요인이나 면역력 저하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살피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담을 지속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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