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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4.05.08 12:54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 감독들, 서로를 말하다

‘유령’ 한지승 감독,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 ‘피크닉’ 류승완 감독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신촌좀비만화’의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은 전주를 찾아 개막식은 물론이고 오픈토크, GV 등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났다.

지난 5월 2일 열린 ‘JIFF오픈토크 비하인드씬’에서 세 감독은 서로의 작품에 대해 평했다. 류승완 감독은 ‘유령’, 한지승 감독은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은 ‘피크닉’을 연출했다.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은 "‘신촌좀비만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기 중 하나는 한지승, 김태용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태용 감독의 3D연출력을 높이 사며 "김 감독의 영화에는 배우들의 결이 고스란히 살아있으며 촬영 기법도 무척 좋다"며, "같은 시간 동안 3D수업을 받았는데 유난히 김 감독의 작품이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한지승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는 "좀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완전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어진 예산 안에 뮤지컬 장면도 들어있고 SF 분위기도 만들어 낸 점을 보며 무척 놀라웠다"고 말했다.

▲ 류승완 감독 CJ엔터테인먼트제공

한지승 감독은 "류승완 감독의 ‘유령’에는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다"며, "초반에는 밋밋하다 싶을 정도의 감성이지만 나중에는 큰 폭발력을 만들어내는, 마치 마틴스콜세지 감독의 작품과 같은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김태용 감독에 대해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 뒤에는 김태용 감독의 정확한 연출력이 있었다"고 말했고 "진심으로 배우를 대하는 진정성이 훌륭한 연기력을 이끌어 냈고 이것이 작품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 한지승 감독 CJ엔터테인먼트제공

김태용 감독은 "한지승 감독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버리고 위험하지만 새로운 것들에 도전했다"면서 "영화 안에 담긴 새로운 코드들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런 것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에 대해서는 "영화 찍을 때 보면 대충 찍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늘 영화 안에는 ‘류승완’스러운 어떤 무언가가 담겨있고 힘이 있다"며 극찬했다.

▲ 김태용 감독 CJ엔터테인먼트제공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의 영화 ‘신촌좀비만화’는 5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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