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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20 12:38

‘미월드’ 부지, 1년여 만에 건축심의 재개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산시 수영구 민락공원 내 옛 ‘미월드’ 부지 2만5397㎡에 생활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에 대한 부산시 건축심의가 이르면 내달 1년여 만에 재개한다.

사업시행사인 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은 당초 3개동으로 이뤄진 생활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그간 조망권 침해, 자연경관 훼손 등의 이유로 인근 주민 일부가 비대위를 구성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는 지난해 12월 티아이부산의 건축심의신청을 반려했고, 이에 티아이부산은 부산광역시 수영구를 피청구인으로 하여 부산광역시 행정심판위원회에 ‘건축위원회 심의신청서 반려처분 취소청구’ 행정심판을 제기, 지난 3월 24일 티아이부산의 청구가 인용됨으로써 3개동 건립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티아이부산 측은 인근 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해 민락유원지 내 사유지 기부채납, 공원이용 편의를 위한 주민공유공간 설치와 같은 공공성 확보방안을 마련하여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인근 민락 롯데캐슬자이언트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하면서 무궁화동산에 고층건물을 배치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민원을 수용해, 3개동 중에서 민락 롯데캐슬자이언트 아파트와 가장 인접한 1개동을 없앴다.

또한 ‘2014년도 사업승인안이라면 수용하겠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해당 아파트 측에서 요구한 38m 이격거리보다도 왼쪽으로 17m를 더하여 총 55m의 이격거리를 두고 상가동의 층수도 1개층을 낮췄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민원을 반영해 3개동을 건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개동으로 설계안을 변경했”라며 이어 “주변 아파트 주민이 제안한 커뮤니티시설 구축, 정문·후문 개보수, 아파트 도색 등의 요구도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근에 있는 롯데캐슬자이언트와 센텀비치푸르지오 주민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다며 시 건축심의위에 안건이 상정되면 시청 앞 집회를 재개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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