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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9.19 17:07

무지외반증 수술에서 절개창의 크기는 중요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5만 명이 엄지발가락이 선, 후천적 요인으로 돌출되는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변형은 일시적이 아닌 지속성을 갖는다. 원인은 보행 시 체중의 60%가 엄지발가락이 지탱하기 때문이다. 실제 환자마다 변형의 각도나 형태가 다른 이유다.

다른 조직 구조물과 달리 뼈는 형태가 변형된 것이기 때문에 약물, 물리치료 같은 보존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조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타질환과 달리 무지외반증은 20도 이하의 초기부터 변형지연을 위한 보존치료를 적용한다.

20도 이상, 40도 이하의 중등도 단계부터는 수술이 필요하다.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수술 시 피부절개 크기가 중요한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무지외반증을 비롯한 모든 외과수술에서 절개창의 크기는 통증, 회복기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암 수술에 복강경, 로봇수술을 통한 절개창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이 도입된 이유다.

보편적인 무지외반증 수술은 인공관절치환술, 아킬레스건파열과 함께 광범위 절개수술로 꼽힌다. 평균크기는 5cm 이상이며 2개의 절개창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청담리온정형외과의원 김재우 원장은 “절개창이 크기 때문에 피부뿐만 아니라 내부 주변 조직까지 손상 범위가 넓다. 때문에 수술 후 창상(절개로 손상된) 치유를 위한 치료지연 및 감염예방을 위한 긴 회복기간이 요구되며 부가적으로 흉터가 크기 때문에 미용적 부담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담 개선을 위해 최근에는 MICA(minimally invasive chevron akin) 교정술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수술이 가능한 이유는 절골을 위해 사용되는 장비인 쉐논버(Shannon Burr)를 초소형으로 개량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작은 구멍을 통해 뼈를 많이 깍지 않고도 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

김재우 원장은 "재발, 무지강직, 불유합 등의 합병증 발생률은 사고와 부상 요인을 포함해도 0.2% 미만에 안정된 수술결과를 보였으며, 평균 입원기간은 2일로 빠른 회복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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