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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피플
  • 입력 2014.05.02 16:36

김연아 "많은 분들이 치유될 수 있는 아이스쇼로 만들겠다"

은퇴 무대 '올댓스케이트 2014', 은퇴 갈라쇼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첫 공개 예정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2014' 공연을 끝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떠나는 김연아가 "많은 분들의 치유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2일 오후 공연이 열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4' 리허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준비된 연기를 보여드리고 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치유하는 마음을 간직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관중들에게 감정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Adios, Gracias(안녕, 고마워)'라는 주제로 김연아의 은퇴와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될 이번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이번에 처음 은퇴 갈라무대로 선을 보이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선보이게 된다.

▲ '올댓스케이트 2014'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 ⓒ스타데일리뉴스

김연아는 "현역 시절 해보고 싶었던 곡이었고 많은 피겨 스케이터들이 즐겨 사용했던 음악"이라면서 "그간 스케이팅을 하면서 상상했던 음악이기에 좀 더 애착이 가고 즐겁고 자신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공연 준비를 위해 올림픽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도 선수 때와 똑같은 생활을 했다면서 "이번 공연이 끝나면 휴식을 취하면서 좀 더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 보겠다. 현재는 아직 계획해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은퇴 무대가 되는 '올댓스케이트 2014'는 선수들이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인 'Let it Go'로 시작해 나인 챔버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선보이는 개인 공연, 그리고 테너 정의근과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 하는 파이널 무대 'Time To Say Goodbye'가 선보인다.

'올댓스케이트 2014'에는 김연아와 함께 한국 피겨의 기대주인 박소연과 김해진, 김진서가 참여하며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 리스트로 김연아와 갈라쇼에서 파트너로 멋진 연기를 보여준 데니스 텐(카자흐스탄), 페어 스케이팅 금메달 리스트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가 멋진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올댓스케이트의 단골손님인 '스핀 황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2000년대 초반 러시아 남자 피겨 스타였던 알렉세이 야구딘, 캐나다의 피겨 전설 셰린 본 등도 김연아의 은퇴를 축하하는 무대를 마련하며 공연 시작 전에는 출연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게 된다.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가 될 '올댓스케이트 2014'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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