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6 14:07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 봐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보행 장애를 동반한다. K씨(68)는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어 가까운 거리도 몇 번이나 쉬었다 가기 일쑤였다. 최근 통증이 극심해지자 신경외과에 방문했고,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척추관은 머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통로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러 허리 통증을 비롯한 요통, 방사통 등 다양한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보행 시 움직임이 많은 척추 4번, 5번 사이 혹은 5번과 꼬리뼈 사이에 발병한다.

▲ 청주프라임병원 신제임스키 원장

청주프라임병원 신제임스키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를 숙이면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진다. 반면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보행 시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때문에 간혹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구부정한 자세로 유모차, 카트 등을 밀며 걷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척추관협착증은 고령자에게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마비, 대소변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허리를 숙여 걷는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무릎 하중이 증가해 퇴행성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치료를 장기간 시행했음에도 만성적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풍선확장술, 신경성형술 같은 시술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시술 치료는 국소 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제임스키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지 않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이어나가면 증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할수록 치료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