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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6 10:03

허리디스크,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사전 예방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년 국내 척추질환 환자 수는 920만7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통계치인 약 808만29명에 비해 약 112만명 증가된 수치다. 특히 20대의 환자 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20대 척추질환 환자는 66만 7,792명으로 15년 대비 약 19%가 증가해 80세 이상 초고령층을 제외한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참포도나무병원 박상만 원장

이처럼 허리디스크는 과거 4050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졌으나,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증가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우가 증가한 현대에 들어서는 2030 이상의 직장인들에게 발병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발병원인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젊은 연령에서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2030 직장인들의 척추 관절을 위협하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장시간의 출퇴근길과 근무 중 잘못된 자세를 뽑을 수 있다.

긴 출퇴근 시간 속에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 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 몸의 중심을 잡는 것이 좋으며,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또한 가방도 일정 시간마다 좌우 어깨에 번갈아가며 메주는 것이 좋다.

근무 중에는 자신의 자세를 수시로 점검하고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 턱이 모니터를 향해 내밀고 있다면 턱을 당기고 구부러진 허리를 펴며, 틈틈이 스트레칭해서 굳어진 관절과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예방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허리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대표적으로 △요통과 함께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고 아픈 경우 △머리를 감기 위해 허리를 숙일 때 뻣뻣하거나 통증이 오는 경우 △하반신 어느 부분이 힘이 없는 경우 △대소변 기능이나 성기능 장애 및 하지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신경이 눌린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신경이 살짝만 눌린 정도라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보다 조금 심하게 눌린 정도라면 내시경시술이나 신경풍성확장술과 같은 시술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없애 신경을 누르지 않게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시술에는 후궁간내시경시술이 있다. 이는 부위마취 하에 1cm 미만의 절개를 통해 고화질 초소형 내시경을 허리에 주사처럼 삽입하여 병변 부위와 척추신경을 선명하게 직접 관찰하면서 협착증이나 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비후된 인대, 뼈뿐만 아니라 탈출된 디스크까지 제거함으로써 허리, 엉치 및 다리의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신경 및 혈관의 손상 없이 통증의 원인만 제거하는 시술로 정확도가 높으며 시술 후 당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신경이 많이 눌려서 시술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참포도나무병원 박상만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방치할수록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치료도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통증이 나타난 상황이라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및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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