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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23 10:39

여름철 덥다고 에어컨 강하게 트는 행동, 하지정맥류 위험 높아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에어컨은 없어선 안될 유용한 냉방기구이다. 시원한 바람으로 실내 습도와 온도를 낮춰 쾌적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이유로 에어컨을 과하게 작동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에어컨을 강하게 작동할 시 이환될 수 있는 질환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는 단연 냉방병일 것이다. 하지만 냉방병과 더불어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하지정맥류이다.

▲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

하지정맥류는 혈관 내 정맥의 기능 저하로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역류해 발생하는데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꽉 끼는 의복 및 신발 착용, 비만, 운동 부족, 노화, 임신 및 출산 등의 요인들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 기온도 하지정맥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것이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이다.

혈관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기온이 높아지면 확장되고 낮아지면 수축하는 특성이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혈관이 확장되기 쉬운데 실내로 들어갔을 때 에어컨 온도가 과하게 낮으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된다. 이 같은 실내외 온도차에 의한 혈관의 반복된 이완 및 수축은 혈관 탄력을 저하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여름철에도 변함없는 다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실내는 적정온도 24-26도를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다리에 차가운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이 외 꾸준한 다리 운동 및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발견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정밀 검사를 받아 치료에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기 발견 시 비교적 가벼운 치료로 완화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만이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은 “여름은 높은 기온 자체만으로 하지정맥류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여기에 에어컨 온도를 과하게 낮추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하지정맥류로부터 다리 건강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라며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증상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방치 시 계속적으로 악화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치료법이 다양한 만큼 증상,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정밀 진단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맞춤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세심함을 갖춘 곳에서 치료받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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