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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12 10:02

허벅지 혈관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다리 정맥혈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역류하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종아리, 오금 부위에만 혈관이 드러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허나 정맥의 역류는 다리 정맥혈관 어디에서든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종아리, 오금은 물론 발이나 허벅지, 나아가 엉치나 허리 부위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허벅지에도 하지정맥류가 생긴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이들은 허벅지에 보기싫은 혈관이 드러나도 단순히 피부 문제나 허벅지 멍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존재한다.

▲ 편하지의원 창원점 김기년 원장

하지정맥류가 생긴 위치에 따라 혈관이 피부 겉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하며 피부 겉으로 드러나는 혈관은 크게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가느다란 형태의 1mm미만 붉은색 혈관이 서로 거미줄처럼 얽혀서 드러나는 것을 미세정맥확장증이라 하며 직경이 1-2mm 정도의 푸른혈관이 구불구불한 형태로 관찰되는 것을 망상 정맥류, 혈관이 3mm이상 늘어나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것을 가지정맥류라고 한다.

허벅지 혈관은 대부분 거미줄 형태의 혈관이 관찰되는데 혈관 직경이 작거나 범위가 크지 않다고 해서 하지정맥류가 초기는 아니며 개인에 따라 불편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피부에 보기싫은 혈관이 드러나는 미용질환이 아닌 정맥의 역류가 원인인 혈관질환으로 통증, 부종, 저림, 근육경련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어 나중엔 피부에 염증이나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편하지의원 창원점 김기년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하반신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고, 큰 혈관 한군데에만 생기는 것이 아닌 육안으로 확인하기 까다로운 미세정맥에도 발생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혈관에서 생기기도 한다”며 “하지정맥류는 눈대중으로 짐작하기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허벅지에 혈관이 드러나는 경우, 혈관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현재 정맥 상태를 확인해보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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