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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04 15:24

척추관협착증, 단일공내시경 치료로 개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허리가 아프고 다리의 통증이 있을 때 보통 사람들은 허리디스크를 생각한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척추관협착증도 있다.

▲ 나이스병원 전지호 원장

가장 큰 차이로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숙이면 증상이 심해지지만 협착증의 경우 구부리거나 숙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다시 말해 설 때 증상이 심해지면 척추관협착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엔 허리디스크라고 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위, 아래 분절을 연결해주는 인대와 후관절이 두꺼워져 신경이 지나는 길이 좁아지고 이에 따라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려 다리에 통증을 일으킨다. 걸어갈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걷지 못하며 쪼그리고 앉으면 일시적으로 척추관 공간이 넓어져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자꾸 쪼그려 앉게 되는 파행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봉담 나이스병원 척추센터 전지호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주요한 원인은 퇴행성 변화이다. 즉 원래는 중노년층에 이르러 노화에 따라 척추관의 인대가 두꺼워지고 후관절이 두꺼워져 신경이 지나는 길을 좁게 만든다”고 말하면서 “최근에는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실내 생활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40대 척추관협착증 환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척추관협착증은 X-RAY와 MRI와 같은 영상검사로 진단하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영상검사 상 압박이 심하지 않는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걷기 힘들거나 통증이 크다면 단일공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단일공내시경술은 최소 절개를 하고 내시경을 삽입하여 컴퓨터 유도 영상 장치로 자세히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신경 압박 부위에 원인을 직접 제거하므로 재발률이 낮고 수술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는 것을 경계하고 50분에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걷기운동을 열심히 하면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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