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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8.03 14:21

어깨 석회성건염, 치료 지속해도 재발이 빈번하다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외에도 '어깨 석회성건염'이 있다. 어깨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이나 힘줄 주변으로 석회성 물질이 쌓이는 질환이다.

▲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석회성건염은 신체 관절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지만 어깨 관절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고 한다. 어깨 석회성건염의 발병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깨의 과도한 사용 및 퇴행성으로 인한 힘줄 세포의 괴사, 혈관 감소, 운동 부족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은 힘줄에 물질이 침착됐다가 다시 물질이 녹아 몸에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보통 물질이 형성되는 시기보다 흡수되면서 사라지는 시기에 어깨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어깨 석회성건염 환자는 어깨가 마치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동작도 어려워진다. 또한 견봉 주변으로 압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밤에는 잠을 자는 것도 힘들 정도로 어깨통증이 더욱 악화되지만 낮에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덜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의 진단은 엑스레이(X-ray) 촬영 및 초음파 촬영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석회성물질은 1mm의 작은 석회가루부터 3cm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검사 결과를 통해 석회의 크기와 석회가 쌓여 있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라며 "환자 대부분은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식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수개월 동안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보이지 않거나 재발이 반복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쌓여있는 석회를 제거하는 방식이며, 수술 후에는 꾸준히 관리하여 어깨 근력 및 인대의 유연성을 기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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