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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7.28 11:10

척추관협착증, 젊은 층의 환자 증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흔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아지고, 의자에 오래 앉아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

이처럼 최근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척추병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나, 척추관을 둘러싼 인대 및 근육 등의 주변조직이 퇴행성 변화를 거쳐 두꺼워지고 비대해지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어느 순간부터 허리가 자주 아프거나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하고, 걷거나 움직일 때 다리까지 저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단순히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가 비슷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발생하고 곧게 피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과 반대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약해지고 펴면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경감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고 다니는 것이 습관화될 수 있는데, 젊을 때부터 허리를 숙이는 자세가 고착화되면 자세의 불균형이 가속화되어 근골격계 질환을 악화시키고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자세를 바로잡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풍선확장술을 통해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신경풍선확장술이란 풍선확장기능이 포함된 길고 가는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비수술 치료법으로, 좁아진 척추관을 청소해주고, 협착부위와 신경 사이를 넓혀주고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다. 10~20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으며 부위마취기 때문에 의료진과 의사소통을 하며 시술이 가능하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눌린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신경이 살짝 눌린 경우라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주사만으로도 어느 정도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여기서 좀 더 진행된 경우라면 비수술적인 치료인 신경풍선확장술로 척추관의 신경을 넓히는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시술 후에는 재발 및 다른 부위에 증상이 발생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바른 자세,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가 꾸준히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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