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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7.27 11:34

수술 후 재발 막으려면 체계적 재활치료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인구 고령화와 생활 습관 변화로 척추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전체 인구의 80%가 일생에 한번쯤 척추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다빈도 질환에 해당하는 만큼 관절 및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디스크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디스크 탈출증이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외상 및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밖으로 돌출되고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신경 다발의 통로인 중앙의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통증이 심해지면 대부분 환자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수술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치료법인 만큼,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체계적인 수술 후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강한방병원 부평점 김경희 병원장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침상안정과 부동(不動, immobilization)에 집중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고령 환자의 경우 움직임이 줄어들면 근력이 빠르게 저하되면서 허리디스크와 퇴행성 무릎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이 재발하기 쉽다”며 “지나친 부동은 되려 관절 강직이나 통증으로 인한 움직임의 제한, 신경정신과적 질환, 감각의 소실 등을 야기할 수 있으니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수술 후 재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으로 장시간 몸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신 기관 중 근골격계가 가장 먼저,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침상안정 2개월째에는 12%의 근육이, 4개월째에는 근육의 39%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술 부위가 다시 악화되기도 하고, 척추와 경추 주변 근육이 뭉치면 통증뿐 아니라 혈류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술 후 재활은 개인별 맞춤으로 진행해야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척추질환 수술 후 재활 과정은 근력 강화 운동과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운동으로 구분된다. 환자마다 통증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재활을 하긴 어렵다. 더욱이 충분한 회복을 거치지 않으면 되려 부상이 악화할 수 있는만큼 의료진의 진단에 따른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김 병원장은 “재활치료의 목표는 수술 이후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므로 생활 패턴,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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