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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7.25 17:28

표피 낭종, 지방종과 같은 양성종양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일상생활 중 누구나 피부에 뾰루지가 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뾰루지를 심각한 피부 질환이라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 압출을 시도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 별다른 이상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환부의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 인해 흉터가 남기도 한다.

하지만 뾰루지가 아닌 표피 낭종 또는 지방종과 같은 피부 양성종양일 수도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든든하지항외과 박정규 원장

우리 몸에 생기는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되는데 지방이나 신경세포 등이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하는 경우 양성종양이라 한다. 양성종양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표피 낭종과 지방종이 있다.

표피 낭종은 피부의 겉층인 표피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모낭 입구가 막히거나 표피 부위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 안쪽으로 들어간 후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주로 목이나 팔,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귀 안쪽이나 뒤쪽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활발한 피부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표피 낭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지방종은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성숙된 지방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랑말랑의 혹의 형태로 신체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로 허벅지나 몸통 등 정상적인 지방 조직이 있는 피부 아래에 많이 생기는 편이다.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는 경우에 외관상 문제를 일으키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되도록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든든하지항외과 박정규 원장은 “표피 낭종 또는 지방종과 같은 양성종양의 경우 악성종양인 암과 달리 그대로 둔다 해도 생명에 지장을 일으키지 않아 발생 위치 또는 크기에 따라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제거하지 않고 상태만 살필 수 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커지거나 통증까지 동반되는 상태라면 제거 후 조직검사를 진행하여 종양의 성질을 정확히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최소한의 흉터와 재발 확률을 줄이고 성공적인 수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양성종양 제거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환자 개개인의 피부 특성과 병변의 위치와 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양성종양은 종양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지만 종양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경우에도 재발 또는 다른 부위에 새로운 양성종양이 나타날 수 있어 수술 후 병원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재발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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