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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7.07 10:11

임플란트 수술 시 뼈 이식 권장 되는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치아는 뼈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신체기관이다. 구성 성분과 비율이 골격을 이루는 뼈와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나, 뼈와 다른 점은 바로 회복능력이다. 일정 손상 까지는 회복이 가능한 사람의 뼈는 울프의 법칙(Wolff’s Law)라 하여 이전보다 더 강하게 재형성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사람의 뼈는 아주 작은 손상, 또는 실금 조차 스스로 회복되지 못한다. 정확히는 외부의 도움을 받더라도 회복하는 세포가 없기에 치아가 이전으로 ‘회복’되는 일은 없다.

▲ 치아발전소치과 전병도 대표원장

한번 망가지거나 빠지면 다시 자라지 않는 치아, 일생 동안 사용해야 할 치아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오랜 시간 연구를 지속해 왔다. 치아 모양의 기물을 제작하여 입 속에 자리하기 위해 잇몸에 거치하는 틀니를 만들기도 했으며, 다른 치아를 지대치로 사용해 고정 및 사용하는 브릿지를 넘어, 현대에는 잇몸 뼈에 직접 인공치를 심는 임플란트 기술이 널리 퍼져 있다.

치과에서 말하는 임플란트(Dental – Implant)는 사람이 치아를 완전히 상실하였을 때, 금속 구조물을 잇몸 뼈에 심은 다음 골유착을 통해 고정을 유도하고, 최종 기물을 체결해 치아의 외형과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방법을 말하며 이때 심어진 인공치아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임플란트와 관련된 기술은 꾸준히 연구되고 있으며 수술 시간의 단축과 환자가 가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이에 따라 성공률 자체는 상당히 높은 상태로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임플란트 수술 사례를 알 수 있으나, 수술이 실패로 끝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 또한 분명 존재한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직접 심어지는 신체기관인 만큼 뼈의 강도와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를 상실한 잇몸 뼈는 주변 다른 뼈로 흡수되어 그 깊이와 부피가 줄어드는데, 얇은 두께에 큰 인공치근을 심을 수 없다. 이때 고려되는 것이 잇몸 뼈 이식이다. 잇몸 뼈 이식은 부족해진 잇몸 뼈에 추가 이식재(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 뼈 조직으로 보강할 수 있는 재료)를 덧대어 부족해진 뼈를 회복하는 치과치료 술식을 말한다. 환자 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알맞은 재료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난도 치료에 속하며, 잇몸 뼈가 약한 이들도 뼈 이식을 통해 보강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부산 치아발전소치과의원 전병도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구조물의 특성상 인공치에 가해지는 충격과 흔들림 등을 모두 잇몸 뼈가 감당해야 한다. 때문에 잇몸 뼈가 얇지 않다 느끼더라도 뼈 이식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보강하는 것이 좋다”며 “환자 분들 중에 수술 당시 추가적인 치료가 발생하는 것에 반감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으나, 임플란트는 빨리 끝나는 거 보다 오래 튼튼히 쓰는 것에 초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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