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한국독립영화 <렛 미 아웃>(2012, 감독 김창래·소재영)이 '美 뉴욕페스티벌 인터내셔널 TV & 필름 어워즈'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18일 배급사 백두대간에 따르면, 세계 3대 광고제로 올 해 57회를 맞은 뉴욕페스티벌에서 3대 수상 부문인 광고, 라디오 광고에 이어, TV·영화 부문 최고상인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렛 미 아웃>은 2012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이후 달라스 국제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마델플라타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영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2억 제작비로 한미동시 개봉에 이어 뉴욕페스티벌에서 금메달 수상 쾌거
제작비 총 2억원을 들인 한국독립영화 <렛 미 아웃>은 1980년대 유명밴드 아하(A-Ha)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오마쥬 했다. 즉 이 영화는 타이틀 시퀀스에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을 합성한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제작된 것이다. 특히 이를 지켜본 미국 현지 기자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한다.
'렛 미 아웃' 스토리는 오만과 이기심이 가득한 주인공 무영(권현상)이 유명 감독을 비판하다 얻어낸 상금으로, '좀비 로맨스'를 추진하다 짝사랑 상대였던 아영(박희본)을 영입해 제작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로, 주인공이 성숙하게 변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다.
한편 공동연출을 맡은 김창래 감독과 소재영 교수는 서울예대 영화과 교수로 지난 2010년 서울예대 산학협력단 교육역량강화사업 중 하나로 선정돼 제작지원을 받았다. 또한 서울예대 학생들이 스탭과 연기자로, 연기과 염우형 교수가 배우로 직접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