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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밴드 오브 브러더스, 리더의 중요성을 말하다
세월호 침몰 참사, 리더십 부족으로 빚어진 혼란과 재앙
2014년 04월 19일 (토) 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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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 기자 jamshied@hanmail.net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16일 벌어진 세월호 침몰 참사는 선장과 승무원의 무능, 사고 뒤 구성된 '중앙재난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와 해경, 해군 등의 지휘체계 부재와 혼란상이 빚어진 총체적 부실이다. 

그동안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고, 생존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또한 사고 첫 날 생존자수를 엉터리로 발표했던 대책본부는 지금 유명무실한 존재가 됐다. 게다가 구조 잠수사의 선체 진입과 산소 공기 주입 여부 또한 대책본부와 해경의 발표가 달라, 재앙만 확대됐다. 

   
▲ 2001년 HBO사가 제작한 전쟁 외화시리즈 '밴드 오브 브러더스' 포스터

외화시리즈 '밴드 오브 브러더스' 리더의 중요성 강조

<밴드 오브 브러더스>는 미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 가르치는 실전 교본을 토대로 지난 2001년 HBO社가 제작한 외화시리즈로 유명하다. 10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美 101공수사단 506연대 2대대 휘하 '이지 중대' 대원들의 실화를 다뤘다. 

<밴드 오브 브러더스>는 매 회마다 국내외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그중 6부 '바스통'(Bastogne)과 7부 '한계점'(The Breaking Point)이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다. 6, 7부는 독일군 진영인 벨기에 바스통에서 고립 사수를 명령 받은 이지중대가 가장 많은 희생을 치뤘던 스토리가 골격이다.

리더십 부재를 보여준 엘리트출신의 노먼 다이크 중위

<밴드 오브 브러더스>에 소개된 인물 중 가장 눈에 띄는 자는 노먼 다이크 중위(피터 오 메라)이다. 명문가의 자제로 고학력의 엘리트 출신인 그는 전쟁 중 무능하고 게으른데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리더십 부재를 여실하에 드러낸 인물이다.

실제로 노먼 다이크 중위의 아버지는 뉴욕 판사였으며, 어머니는 세계적인 주얼리 그룹 '비들家'(Biddle)의 딸이다. 또한 다이크는 명문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명문 예일대에서 법학을 수학한 엘리트이다. 

하지만 다이크는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웨스트포인트를 거쳐 임관한 뒤 참전, 출세를 위해 자원한 101공수단 보좌 장교로 근무하면서, 실전 때 마다 개인 참호로 숨는 등 게으름을 피워 '참호 다이크'(Foxhole Dike)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무능한 다이크 중위가 이지중대의 대표적인 전투 '포이 습격'에서 보인 리더십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독일군 진영을 향해 습격을 감행한 중대원들이 적진을 향해 뛰어들자 정작 이지중대 지휘관인 다이크는 지레 겁먹고 쩔쩔매다 볏짚더미 뒤로 숨는다. 백전노장 립튼 상사(도니 윌버그)와 부대원들이 다이크를 향해 다음 작전 명령을 내리라고 다그치지만 정작 그는 '모른다'고 답변한 게 전부다.

   
▲ 지난 2001년 미국과 전세계에 방영된 외화시리즈 '밴드오브브러더스' 장면들. 맨위 사진은 '포이 전투'에서 지휘권을 포기하고 볏짚더미에 숨은 다이크 중대장에게 명령을 내릴 것을 종용하는 립튼 상사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지휘소에서 화를 내는 대대장 윈터스 소령, 오른쪽은 다이크 대신 지휘관으로 투입된 스피어스 중위가 적진을 향해 겁없이 돌진하는 모습이다.

지휘관 다이크 중위의 혼란과 리더십 부재로 이지 중대원들이 하나 둘씩 적의 총탄에 쓰러지고, 2대대 지휘소에서 작전을 총지휘하던 이지중대 중대장 출신의 딕 윈터스 대대장(데미안 루이스)이 불같이 화를 내며 현장으로 뛰어가려 하자, 506연대장 봅 싱크(데일 다이) 대령이 대대 지휘소에서 지휘하라고 명령한다.

바로 이때 윈터스 소령이 다이크를 대신할 지휘관을 부른다. 도그 중대(Dog Company) 소대장 로날드 스피어스 중위(매튜 새들)이다. 그는 윈터스 대대장의 급박한 작전 명령을 들고 거침없이 적진을 향해 달려갔고, 부대원 보다 먼저 적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진영 수색을 감행했다. 결국 포이 전투는 승리로 마감됐다.

하지만 볏짚더미에서 한발자국도 못나가던 다이크 중위는 독일군이 쏜 직사포에 의해 폭사됐다.

지휘관의 진정한 리더십은 실전에서 갈린다

<밴드 오브 브러더스>7부 '한계점'(The Breaking Point)는 현장을 책임지는 지휘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에피소드의 절정을 이루는 '포이 습격전'에서 지휘를 맡은 다이크 중위는 무능했고, 대타 스피어스 중위는 유능한데다 목숨도 불사하며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실전에서 승리를 이끈 스피어스 중위는 다이크 중위처럼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에 명망있는 가문의 후손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스코틀랜드 이민자의 아들로 고등학교 졸업장이 전부다.

또한 포이 전투에서 윈터스 대대장과 스피어스 중위를 도와 공적을 세운 이지중대 카우드 립튼 상사는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으로 편모슬하에서 자란 공장 노동자였다. 립튼 상사는 사병출신으로, 포이 전투를 끝으로 소위로 임관된다.

즉, 급박한 상황에서는 명문대 학력과 훌륭한 가문이 아니라, 수많은 전투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휘관과 부대원 만이 포탄과 총탄이 사방에서 날아드는 위험천만한 전쟁터에서 승리한다는 점을 외화시리즈 <밴드 오브 브러더스>7부 에피소드 '한계점'에서 분명히 보여줬다. 

   
▲ 위 사진은 노컷뉴스가 19일 자로 게재한 기사 화면캡처. 아래는 SBS 뉴스특보 화면이다.

그렇다면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는 4일이 지났건만 '수색 구조한다'라며 말만 무성하다. 현장지휘는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해경, 해군으로 나뉜 채, 아래와 같은 기사만이 현재 우리가 처한 리더십 부재를 알리고 있을 뿐이다. 

"해양경찰청은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 민··군 잠수요원 652명을 총 40회에 걸쳐 선내진입 시도, 야간에는 조명탄 총 657발 투하, 172척의 함정과 항공기 30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진행했다. (발췌 : 19일 오후 12시, 뉴시스 기사 '선체 내부 생존신호 없다".. 필사의 구조작업 中)

위 기사 이후 19일 오후 2시 해경 측이 구조 수색 영상을 공개하자 '실종가족 분통', '청와대로 가자'라는 기삿말이 올라오고 있다.

이를 <밴드 오브 브러더스> 7부 '포이 습격 전투'와 대조해 보면,  엘리트 출신의 '무능한' 다이크 중위가 아닌 평범한 고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지만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도그 중대(Dog Company) 소대장 로날드 스피어스 중위(매튜 새들)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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