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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4.18 11:38

이민호 박신혜 '콘서트 참석' 딜레마 '국민 정서냐? 팬과의 약속이냐?'

18일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 예정, 롯데 측 "실종자 무사 귀환 비는 행사로 바꿀 것"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18일부터 열리는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 참석하기로 한 이민호와 박신혜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 정서'와 '팬과의 약속'이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민호와 박신혜는 당초 18일 저녁 외국인 팬들을 대상으로 한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일어났고 사망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민호와 박신혜 측은 행사 연기를 롯데면세점에 요청했다.

그러나 롯데면세점 측은 국내 팬을 대상으로 한 19일과 20일 콘서트를 취소했지만 18일 콘서트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기에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이 서로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롯데면세점 측은 공연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고 음악과 퍼포먼스를 배제한, 세월호 침몰 실종자 무사 귀환을 바라는 행사로 바꾸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지만 이 자리에 이민호와 박신혜가 참석할 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18일 롯데면세점 콘서트 참석 여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이민호와 박신혜 ⓒ스타데일리뉴스

이민호 관계자는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행사 연기를 요청했지만 외국팬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연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롯데 측이 내용을 바꾸었기에 협의를 하고 있지만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야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참석 자체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어떤 결정을 내려도 좋지 않은 소리를 들어야하는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박신혜 관계자도 역시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롯데가 행사 내용을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협의를 하는 중이다"라고 밝히며 "참석 여부를 말하기가 현재로는 어렵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들은 만약 콘서트에 참석한다면 국민 정서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불참한다면 외국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게 될 상황이기 때문에 참석 여부를 정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경기장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19, 20일 공연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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