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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6.16 15:22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늦어지면 증상 악화되는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발목 뒤쪽에는 세로로 곧게 뻗어있는 조직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아킬레스건이라 불리는 힘줄이다. 아킬레스건은 신체에 있는 힘줄 중에서 가장 크고 두꺼운 조직으로 걷거나 뛰는 등 발을 사용하는 동작을 할 때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은 매우 튼튼한 조직이지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저혈구간이기 때문에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아킬레스건염이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아킬레스건염의 증상으로는 발목 뒤쪽에서 느껴지는 통증 및 압통, 열감, 부종 등이 있다.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구조물이 점차적으로 약해져 작은 충격만 받아도 아킬레스건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도 발목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 시에는 마치 발목 뒷부분이 강하게 차이는 듯한 충격이 느껴지고 '퍽'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한다"라며 "MRI 촬영을 하면 조직이 끊어져 위, 아래로 벌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끊어진 간격이 좁다면 봉합수술을 적용할 수 있지만 간격이 심하게 벌어졌거나 재파열 가능성이 높을 때는 주변 조직을 끌어와 이용하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파열된 아킬레스건을 오래 방치할 경우 끊어진 조직들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게 되어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이후에는 발목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재활이 필요하다. 또한 고유수용감각 훈련 및 근력 강화 운동 등을 통해 발목의 기능을 회복해야 향후 재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또한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안전하게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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