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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패션
  • 입력 2022.05.27 15:51

우상희 “군인서 배우로 진로 노선 바꿔, 태권도 공인 2단에 액션 씬 가볍게 소화 가능” [화보]

▲ bnt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2020년 독립영화 ‘봄날에 떠나다’를 시작으로 드라마 ‘블루밍’,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신인배우 우상희. 중성적인 마스크와 다채로운 분위기를 소유한 그는 특히 뷰티 광고 모델로서 진가를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수줍지만 시원시원한 애티튜드를 선보였다. 니트 베스트와 데님의 캐주얼 룩을 유쾌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보디 수트와 레더 조합의 올 블랙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스팽글 드레스에 호피 컨버스를 착용해 펑키하면서 힙한 무드를 강조했다.

▲ bnt 제공

근황에 대한 질문에 “‘아침엔 사랑했지만 저녁엔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장편영화를 찍고 있다. 이번에 맡은 ‘서도희’는 인생에서 실패 경험이 전무할 정도로 순탄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 문제들을 한번에 마주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정처 없이 걸어가는 중이지만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물으니 “어릴 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듯하다. 회사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오디션 경험이 많지 않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bnt 제공

그만큼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힘든 점도 있을 터. 이에 “탐나는 역할에 오디션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아 속상할 때도 있지만 현재에 감사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또 기대보다 결과물이 만족스러울 때의 성취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회복도 빠른 편”이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본인의 매력 포인트로 눈을 꼽았다. “배우에게 중요한 비언어적 표현 수단이 눈빛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장에서 사연이 담긴 것 같다는 칭찬을 들은 후로 내 눈이 더 좋아졌다. 눈으로도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연구해 볼 생각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 bnt 제공

이어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묻자 “캐릭터를 설정하다가 막히는 순간이 있는데, 하루는 집에 꽂혀 있던 소설책을 읽다가 원하는 느낌을 찾았다. 혹은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의 연기를 집중해서 보거나 직업을 이해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참고하면서 똑같이 따라 해 본다”고 답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에는 박찬욱의 ‘박쥐’,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를 언급했다. “하도 많이 봐서 다음 장면과 대사들이 조건 반사처럼 떠오를 정도다. 또 연기, 영상미, 사운드 등 하나의 포인트에 집중해서 보거나 여러 사람들의 해석을 찾아보면서 새로운 시선을 느껴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 bnt 제공

아울러 동경하는 롤모델을 묻자 “김혜수 선배님의 오랜 팬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날이 온다면 설레는 마음에 잠도 못 이룰 것 같다. 연기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들까지 본받고 싶다”라며 진실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직업 군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운동적인 취미가 많다고. 자기 관리 노하우에 대해 “태권도는 공인 2단을 취득해서 간간이 오디션에서 특기로 보여드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입시 준비하며 배운 현대무용을 다시 해볼까도 생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 bnt 제공

이어 요즘 빠진 취미를 물으니 “혼자 웃긴 생각이나 상황극 하는 걸 좋아한다. 소설 같이 비현실적인 상상을 할 때면 시간이 너무 잘 가더라. 그리고 최근에는 명상이 좋다고 해서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해의 반을 남기고 있는 시점, 포부를 묻자 “지금 촬영 중인 영화를 잘 마무리한 다음 좋은 차기작을 빨리 만나고 싶다. 또 스케줄이 없더라도 무탈하게 흘러갔으면 한다. 작년에 한번 무기력한 순간이 있었는데 휴지기를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더라”라며 은근한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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