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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5.25 13:55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통증 번지기 전 빠른 치료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테니스 선수나 골프 선수에게 주로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사실상 일반인 환자들이 더욱 많은 편에 속한다. 주로 팔 사용이 반복적인 주부 환자가 많고, 운동선수나 직장인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풀리는 때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손상 사례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만큼 깊은 주의가 요구된다.

▲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테니스엘보의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으로 힘줄 파열 및 퇴행성 변화로 인해 팔꿈치 바깥쪽의 통증을 유발한다. 골프엘보는 다른 말로 내측상과염이라고 부른다. 테니스엘보와는 반대로 팔꿈치 안쪽이 아프고, 손목을 안으로 굽혔을 때 그 힘줄에 과도하게 힘이 가해지면서 힘줄 내부에 파열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팔꿈치 부위의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기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악화하고, 결국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 통증 범위가 확대되어 팔 전체와 손까지 아플 수 있고, 팔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는 발병 초기 물리치료나 약물, 주사 또는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팔꿈치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은 내시경 모니터를 통해 집도의가 직접 관절 내부를 들여다보며 병변을 치료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은 “팔꿈치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팔꿈치에 압박이 가해지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 초기에는 통증과 염증 반응 감소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통증이 시작된다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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