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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5.20 14:41

임플란트 심기 부족한 잇몸, 뼈 이식 고려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하기 위한 보철물을 뜻하기도 하며, 금속 구조물을 잇몸 뼈에 고정하여 기능과 외형을 복원하는 학문의 한 분야 이기도 하다. 접착제를 사용해 치아 표면에 붙이던 크라운이나 브릿지와 달리 잇몸 뼈 내부에 직접 뿌리를 이식하여 골융합을 유도하고, 나머지 부속을 결합해 임플란트를 완성하게 된다.

▲ 스마트치과 유재철 대표원장

금속 구조물을 잇몸 뼈에 식립할 수 있는 원리는 주된 재질인 티타늄에 있다. 티타늄은 생체친화적인 금속으로, 사람의 뼈에 심을 경우 뼈 조직이 주변에 달라 붙는 현상을 응용한 것이 임플란트 기술이다. 뿌리만 좋은 위치에 잘 식립되면 나머지 구조물의 조립은 어렵지 않게 진행된다. 임플란트는 생산 제품이므로, 상품의 질은 공정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임플란트 제품의 성능과 식립 기술이 좋아져도 고질적인 변수는 존재하기 마련인데, 바로 환자 당사자의 조건이다.

임플란트가 이뤄지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바로 환자의 상태, 특히 잇몸 뼈의 두께와 건강한 정도가 중요하다. 발치 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났거나, 잇몸 질환 등으로 치아를 잃게 되면 잇몸 뼈가 줄어들고 얇아지게 되는데, 잇몸 뼈가 부실하고 약하다면 아무리 좋은 제품의 임플란트를 식립 하더라도 잇몸 뼈가 스스로 재생되지는 않으므로 식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설령 식립을 진행하더라도 오랜 사용을 기대할 수 없으며 환자는 오히려 더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는 뼈 이식을 우선적으로 안내한다.

잇몸 뼈가 부족한 환자의 경우, 치과를 통해 뼈 이식을 권유 받기도 한다. 잇몸 뼈 이식은 자가골 또는 인조 골을 잇몸 뼈에 유착 시켜 얇아진 잇몸 뼈와 강도를 보강하는 치료술이다. 발치 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났거나, 잇몸 질환 등으로 잇몸 뼈가 약해진 환자들도 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부산 스마트치과의원 유재철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하려면 잇몸 뼈가 충분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뼈가 부족하면 틀니가 권장되곤 했으나, 근래에는 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라며 “뼈 이식을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 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기대 수명만큼 사용이 가능하므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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