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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4.09 18:59

에릭 나혜미 교제, '숨김'은 결국 두 사람에겐 독약이다

침묵이 불러온 것은 의혹과 '성지글'과 추측 기사 뿐, 아무런 득도 없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신화 에릭(35)과 배우 나혜미(23)가 연인이라는 사실이 보도됐지만 '공식 발표'를 하겠다는 신화컴퍼니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신화컴퍼니는 두 사람의 교제설이 나온 9일 오후 "에릭과 나혜미가 만남을 가진 건 사실이고 신화 팬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지는 알 수 없다"면서 본인에게 사실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는 "에릭과 나혜미가 PC방 내 뒷자리에서 담배핌. 나혜미가 에릭한테 '여보'라고 한 것 같기도 하다. 잘못 들었다고 하기엔 '여보'란 소리를 3번이나 했다"는 내용의 소위 '성지글'이 화제가 됐고 언론들은 온통 이들에 대한 추측 기사로 도배를 하는 중이다.

▲ 나혜미와의 교제설에 침묵하고 있는 에릭(KBS 제공)

최근 상황을 보면 이전처럼 연예인들이 교제 사실에 민감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맨 처음에는 "본인에게 확인해보겠다"라는 말이 나오지만 이후 교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아름다운 만남이 되도록 예쁘게 봐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즉 이제는 교제를 숨기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떳떳한 교제 인정은 곧 팬들의 응원으로 이어진다. 이전처럼 의혹의 눈길로 그들을 보지 않는다. "행복하게 사귀세요", "곧 결혼하세요",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리면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높아진다.

그런데 에릭 측의 지금 모습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12살이 나는 '띠동갑'이다. 섣불리 사귄다는 말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연락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것은 에릭과 나혜미를 위해서 썩 좋은 대처가 아니다.

이는 이 날 아침에 있었던 인교진-소이현 커플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나오자 결국 교제를 인정했고 결혼설이 나오자 마침내 결혼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물론 '그간 왜 숨겼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팬들과 네티즌은 비난보다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더 많이 보냈다. 엄연히 선남선녀의 훈훈한 만남이기 때문이다.

에릭과 나혜미도 분명 선남선녀의 훈훈한 만남이고 팬들과 네티즌은 이들의 교제를 인정하고 축하 메시지를 날릴 준비를 이미 마쳤다. 하지만 미온적인 대처가 불러온 것은 일명 '성지글'과 그 글을 인용한 언론들의 추측 기사와 '나혜미는 누구?' 등의 자극적인 이야기 뿐이다.

혹시나 '나혜미 띄우기' 아니냐는 억측까지 인터넷에 나올 정도면 결코 지금의 상황이 이들에게 실이 되면 실이 됐지 득이 될 것은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설사 교제가 사실로 밝혀진다해도 이들은 축하보다는 의혹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시대는 달라졌다. 설사 이들이 띠동갑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해도 그것이 문제가 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오히려 '쿨한 인정'이 인지도를 더 높이는 세상이다. 두 사람과 그 관계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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