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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13 11:59

고주파 열 치료술, 인공관절 어려운 고령 환자 대상 적용

▲ 고주파 열 치료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걸을 때, 혹은 계단을 오를 때 시큰시큰한 아픔이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 초, 중기와 말기 등 증상에 따라 치료법도 상이하다. 이미 연골의 많은 양이 달아버린 말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모양에 맞게 인공관절을 치환해 15~20년간 수명을 늘림으로써 운동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나 간혹 인공관절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다. 고령의 경우나, 건강 상 수술이 어려운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등에 속한다면 다른 방식의 치료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

무릎 관절에는 총 8개의 신경이 있는데 이를 ‘무릎관절신경(Genicular nerve)’이라고 부르는데, 연골 손상, 퇴행, 염증 등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경우 이 신경을 둘러싼 막을 변성시켜 통증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는 ‘고주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열 치료술(RF)’이다. 해당 치료는 무릎 관절 신경에 1mm 정도의 가느다란 열선을 통해 전극을 끼우고, 42도 정도의 열을 가해 신경 변성을 일으켜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로, 해외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고주파를 이용한 열 치료술 시행 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절반 가까이 완화할 수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해당 치료의 효과는 약 1년에서 2년 정도 지속되며, 절개가 필요한 시술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수술 시간이 짧아 통증은 심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들에게 적용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앞둔 환자들도 적용 가능한 만큼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을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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