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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29 11:22

꽃가루 날리는 봄철, 재채기만으로 척추가 골절될 수 있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요즘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봄을 맞아 집안에 들여놓았던 화분을 다시 베란다로 옮기거나 햇볕을 쬐며 산책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때 고령자거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 연세하나병원 오규성 대표원장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뼈가 골절되면서 맞물려 있던 뼈들이 아래로 주저앉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골다공증, 고령 환자의 비율이 높다. 이외에도 여성의 경우 폐경 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밀도가 약해져 55세 전후로 이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김포연세하나병원 오규성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별다른 부상 없이도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미끄러져 무게 중심을 잡을 때, 가벼운 운동 중에, 화분을 옮기거나 심지어는 재채기를 할 때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별다른 충격이 없었더라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느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대부분 비수술 보존 치료를 진행한다. 바른 자세로 눕혀 뼈가 다시 붙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관찰한다. 통증의 정도와 수술의 여부는 관계없으나, MRI 검사를 통해 주저앉은 뼈가 신경을 압박해 마비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사의 진단을 통해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오규성 원장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는 음식이나 영양제로 공급받을 수 없다. 평소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 등 야외활동을 통해 햇빛을 쐬면서 비타민 D를 생성하면 좋다”라며 하지만 “고령의 어르신과 폐경을 맞은 여성의 경우 50~55세 이후부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체크 해야 한다. 햇빛만으로 비타민 D를 충분히 생성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평상시 뼈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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