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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23 14:52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로 개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한강변은 마라톤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이들로 북적이고, 전국 유명한 산과 골프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운동부족에 시달렸던 이들이라면 분명 반가운 상황이지만, 갑작스러운 운동은 신체에 무리를 주고 상해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바른마디정형외과 김남기 원장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이다. 추간판탈출증으로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보통 노년층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점차 젊은 층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2019년 근골격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1,761명 중 20대와 30대 환자는 349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환자는 2009년 110만명에서 146만명으로, 30대 환자는 174만명에서 203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허리디스크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에서 느껴지는 찌릿함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와 감각저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허리디스크 환자의 80%는 수술하지 않고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방법은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적용한다. 다만, 허리디스크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돼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를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감압술, 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는 1회 치료만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게 되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고양시 바른마디정형외과의원 김남기 원장은 “치료 후에 증상이 개선됐다면 허리디스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허리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동시에 평소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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