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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16 14:55

약간의 운동에도 피로한 다리,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느덧 추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왔다. 겨울 내 오랜 실내 생활로 인해 찌뿌둥한 몸도 풀 겸, 불어난 체중도 관리할 겸 봄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의 상태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통에 시달리기 쉽다.

일반적인 근육통은 근육의 당김, 화끈거림, 통증 등이 있고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증상이 나타나고 특별한 처치 없이도 수일 내 증세가 호전되는 것이 특징인데 며칠이 지나도 좀처럼 불편감이 가시지 않거나 조금만 걷거나 뛰어도 다리가 쉽게 피로하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하지정맥류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혈관을 흐르는 혈액이 역류하는 진행성 혈관질환으로 역류가 지속될수록 정맥혈압이 높아지고 높아진 혈압에 의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비틀리게 된다.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대부분 종아리나 오금, 허벅지 부위에 혈관이 드러나는 것을 떠올리는데 겉으로 혈관이 드러나지 않고 진행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혈관이 드러나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보다 여러가지 증상을 살펴 판단하는 것이 도움되는데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쑤시는 듯한 통증, 잦은 다리 부종, 다리 피로감, 종아리나 발가락의 쥐내림, 다리 피부의 가려움이나 화끈거림, 다리 팽창감이 발생할 수 있다.

편하지의원창원 김기년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 될수록 정맥혈관의 직경이 커지고 그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리 피로감이 부쩍 심해질 수 있다”며 “봄을 맞이하여 운동을 계획 중인데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한 다리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면, 혹시 다리 정맥의 역류가 원인은 아닌지 확인해보고, 늦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도움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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