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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08 17:01

직장인 위협하는 척추질환, 잘못된 생활 방식 개선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이나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구부정한 자세가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습관으로 굳어지면 추후에 통증과 함께 척추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SNU서울병원 장승진 원장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게 되는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거북목(일자목)증후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화면을 볼 때 고개를 숙여 어깨 앞으로 길게 빼는 자세가 지속되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역C자나 S자 커브(백조목)으로 이어질 우려도 높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지속적으로 압박되거나 충격을 받아 제자리를 이탈해 발생한다. 이탈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며 목이나 어깨, 날개뼈 등에 통증을 유발하며 손이나 팔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장시간 지속했다면 더 악화되기 전, 정확한 진단과 함께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은 뼈가 틀어져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 디스크에 신경이 눌리면서 본능적으로 덜 눌리는 방향으로 몸을 틀게 돼 변형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를 교정하는 치료는 척추외과 전문의가 X-Ray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체유형을 진단하고,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를 치료한다. 원·투웨이 내시경을 통해 근본적인 통증치료가 선행된다.

통증치료로 증상이 개선되면 척추정렬 도수 교정치료, 운동치료 등 개인 별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체외충격파, 고강도 레이저치료, 경추 견인치료 등의 특수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교정치료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교정 전·후 추적관리, 홈 케어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올바른 신체 균형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

거북목, 백조목과 목디스크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므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목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나 공부 중에는 틈틈이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부위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빠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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