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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04 12:23

하지정맥류 증상, 다리 혈관비침 뿐일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길거리를 걷다 보면 옷가게에 걸린 옷을 보는 것으로 봄이 다가오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스커트 차림이 늘어나는 봄이 다가오면 하지정맥류 진료를 받고자 하는 진료 인원도 늘어나게 되는데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으로 가리느라 몰랐던 다리 혈관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 편하지의원 박종윤 원장

다리의 정맥혈관 내부에는 판막이라고 하는 구조물이 존재하는데, 이 판막은 혈액이 발에서 심장으로 흘러갈 때 역류하지 못하도록 밸브 역할을 해 준다. 오랜시간 다리 정맥순환이 방해를 받게 되면 판막이 망가질 수 있고,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혈액의 역류가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역류하는 혈액이 그리 많지 않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없이 진행될 때가 많다.

그러다 혈액의 역류가 증가하게 되면 정맥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늘어나고 비틀리게 되는데 이것이 하지정맥류이다. 보통은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종아리나 오금에 푸르고 굵은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드러나는 증상만 생각하지만 하지정맥류는 이보다 더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진행성 혈관질환이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증상으로는 쿡쿡 쑤시는 듯한 다리 통증, 조금만 걸어도 찾아오는 다리 피로, 조금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발생하는 다리 부종, 하반신 전반에 느껴지는 다리 저림, 종아리나 발의 근육 경련, 다리 피부 속 가려움이나 종아리 화끈거림 등이 있는데 다리피부 겉으로 혈관이 드러나는 증상이 없이 다른 증상만 동반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원주 편하지의원의 박종윤 원장은 “정맥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맥류의 발생 위치에 따라서 다리뿐만이 아닌 허리나 엉덩이, 어깨 부위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오래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의 위험도 증가하고 합병증이 발생한 이후에는 치료가 더욱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증상이 느껴질 때 늦지 않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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