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02 13:32

발목인대파열 방치하면 2차질환 발생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일상생활을 하다가 또는 운동 중에 발목을 접질리는 것을 ‘발목염좌’라고 한다.

발목염좌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발목염좌로 인해 발목 통증 및 부종이 심하고, 정상적인 보행도 어렵다면 발목인대에 파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발목염좌는 발목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의 3단계로 나뉜다. 1도 발목염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난 상태로 정상적인 보행은 가능하다. 충분한 안정, 냉찜질, 보조기 착용 등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2도는 발목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것으로 발목이 부어오르고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심한 통증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마지막 3도는 발목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를 뜻한다. 부상 부위를 고정하는 방법 및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2도, 3도의 발목인대파열은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으로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그렇지만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1도 발목염좌는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들도 많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발목인대의 경미한 파열은 보조기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발목인대의 파열된 범위가 넓거나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인대 봉합술 또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발목의 관절 운동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재파열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1도 발목염좌라고 해도 장기간 방치하거나 회복 기간을 충분히 거치지 않는다면 발목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어 만성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발목 관절이 망가지는 원인이 되며, 장기간 지속된 만성발목불안정증은 발목연골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치료 시기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