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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24 15:16

하지정맥류, 근골격 및 신경 질환과 혼동할 수 있어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특정 질환을 제외한 대다수의 질병들은 초기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이 있다. 그 덕에 우리는 신체의 이상을 인지하고 조기에 질병을 치료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다리 혈관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무리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여 단순 피로 증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으며 질환을 의심해 본다 하더라도 근골격 혹은 신경 질환을 예상하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쉽다.

▲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근골격 및 신경 질환과 관련된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리 혈관 문제인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 관련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혈액 역류를 막는 정맥 내 판막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올라가던 혈액이 다시 아래로 역류하고 이로 인해 정맥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하지정맥류의 특징적인 증상인 혈관 돌출이 관찰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 없이 다리 부종, 피로함, 저림, 무거움, 가려움, 경련 등의 증상만 동반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지정맥류는 일시적인 피로 현상 및 근골격 혹은 신경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오인할 수 있으며 다른 혈관 질환에 비해 진행이 느린 편이라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하여 피부염, 궤양, 혈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은 “대개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비치거나 돌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다리에 각종 불편한 증상들이 있어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는 환자분들은 그리 많지 않다”라며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혈관 비침 및 돌출 증상이 없는 잠복성의 유형도 흔하기에 여러 관리나 치료를 받아보아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혈관 내부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혈관 초음파라는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본 검사는 통증이나 신체에 부담을 가하지 않으며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하지정맥류 진단 및 사후검진에 필수적으로 시행된다”라며 “단, 검사 시 큰 혈관은 물론이며 미세한 혈관까지 꼼꼼한 관찰이 필요한 만큼 해당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역량 높은 의료진에게 진단 및 치료받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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