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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21 10:37

“지반 잘 다져야 건물도 튼튼하게 짓는다..” 임플란트 심기 전 상악동 거상술 고려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치과에서 임플란트는 상실된 자연 치아를 대신하여 그 자리에 식립하는 인공 구조물을 말한다. 기존 브릿지(상실된 치아 양 옆의 치아에 걸어서 수복)나 틀니와 달리 신체 내부에 직접 심어지는 구조물로 장점과 단점이 있겠으나 다른 치료들에 비해 단점 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오늘날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는데 많이 행해지는 술식이다.

올바른 위치에 올바르게 식립되면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치료방법임은 확실하나, 금속 구조물을 몸 안에 심는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과정이 아니다. 잇몸 뼈에 식립하는 인공치근(fixture)은 시술자의 의료기술과 식립되는 환자의 잇몸 뼈 상태가 중요하다.

잇몸 뼈가 부족하거나 약한 상태에서 인공치근을 식립하면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염증이 생겨 탈락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턱의 경우 아래턱보다 잇몸 뼈가 단단하지 않으며 부비동(얼굴뼈 안의 공기주머니)의 영역인 상악동이 내려앉아(상악동 함기화) 잇몸 뼈가 얇을 경우 수술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 이식 전, 후

다행스럽게도 부족해진 잇몸 뼈를 보강하는 치료법 또한 존재한다. 상악동 거상술(sinus lift surgery)은 잇몸 뼈 손실, 함기화가 발생된 위턱의 상악동 아래 점막을 들어올리고 뼈를 이식해 임플란트가 식립되기 충분한 공간과 뼈의 양을 확보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부족한 잇몸 뼈의 양이 적고 식립할 임플란트의 수가 적을 때는 하방 에서 접근 하는 치조정 접근법(crestal approach)을, 부족한 잇몸 뼈의 양이 많거나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 할때는 측방에서 접근하는 측방 접근법(lateral approach)을 시행한다. 설명만 읽어보면 쉬워 보이는 상악동 거상술은 사실 아무 곳에서나 가능한 치료법이 아니며 부작용도 뒤따를 수 있다. 

김해 올바른치과의원 권혁주 대표원장은 “상악동 거상술은 발치 후 상악동 하연이 내려와서 치조정과 상악동 사이에 뼈가 부족한 경우 대부분 필요한 과정이지만, 고난도 의료기술이 필요하다" 라며 “발치 한지 얼마 되지 않았더라도 뼈가 부족할 수 있고 시술자에 따라서 치료 결과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고려중인 분들은 방문하고자 하는 치과의 정밀진단장비 유무와 의료진의 실력이나 노하우가 출중 한지, 식립 후 사후관리까지 가능한지 확인 후 치료를 계획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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