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04 09:39

명절 후 손 저림,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새해 덕담도 나누며 맛있는 음식도 배부르게 먹었던 반가웠던 설 명절이 지났다. 그러나 안 보이는 곳에서는 손님맞이, 전 부치기, 차례상 준비 등 평소보다 집안일이 늘어나 명절이 끝나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존재한다.

명절 후에는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그중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도 손목터널증후군’이다.

▲ 새움병원 김희수 원장

손목 부위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고 이를 둘러싼 통로가 있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여러 자극이 가해져 통로가 좁아지거나 신경을 압박해 손가락, 손바닥이 저리고 마비까지 오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

평소 집안일을 하는 주부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명절이 되면 각종 음식 마련과 청소, 설거지로 인해 장시간 손목을 쉴 새 없이 사용해 더욱 자주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엄지, 검지, 중지와 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특히 밤에 더 심해진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신경이 눌려 감각이 점점 둔해지고, 손의 힘이 약해지는 마비 증세가 나타나 손에 힘을 줄 수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명절 후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 근육통이나 저림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림 증상이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기 통증에는 약물 치료 및 물리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하여 증상 완화와 만성화 방지를 예방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주사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새움병원 김희수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명절에는 1시간에 10분~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는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라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손목 통증과 손 저림 증상이 지속되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진단을 받고 빠르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