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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1.21 15:02

사랑니 발치, 꼭 해야 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사람이 가진 32개 치아 중 사랑니는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치아로,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자란다. 이러한 사랑니는 음식물을 씹는데 도움이 안 될 뿐 더러 최근엔 부드럽고 정제된 음식이 많아지는 바람에 사랑니의 퇴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치아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랑니는 과연 제거해야 할까?

▲ 서울준치과 김경준 대표원장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사랑니가 어금니처럼 똑바로 나고 씹는 기능을 할 수 있다면 반드시 뽑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서 자랄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를 중심으로 염증을 일으키거나 치아 배열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잇몸 가장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끼기 쉽고 청결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관리를 잘 하지 못할 경우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의 목적으로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사랑니가 턱 뼈 안에 매복된 형태를 띌 경우 구강 내에 충분한 공간이 없으면 치아의 위치가 변하면서 얼굴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함께 동반될 수 있으니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또 간혹 사랑니가 잇몸 뼈 속 깊이 박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무리하게 뽑으면 자칫 치아 주변 신경이나 턱 뼈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치하기 전 여러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서울준치과의원 송파점 김경준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사랑니 발치를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의 연령, 구강 상태 등에 따라 발치 가능 여부가 달라지고,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 보유 여부도 고려한 후 발치를 진행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라며 “따라서 개인의 상태 및 구강 구조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한 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상담 받은 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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