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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22.01.19 15:43

도잉 아트가 선사하는 'On The Table' 19일부터 다음달까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이 연상되는 영상 작품 주목해야할 때

▲ 'On The Table' 전시회 포스터(도잉아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예술의 전당 맞은편에 위치한 도잉 아트에서 19일부터 전시 중인 강주형, 이승훈 작가의 전시회 'On The Table'은 회화로 꾸민 영상 작품이다.

빔 프로젝터와 LED화면을 통해 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수 있다.

두 작가 전시 작품을 외에도 '강이 프로젝트' 비디오아트 작품 등 각각의 러닝타임은 1분 30초에서 3분 사이.

시선을 잠시 돌려,  도잉 아트가 내놓은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작년 하반기 OTT로 공개돼 인기를 얻었던 티빙 드라마 '술꾼 도시여자들'이 연상된다. 

▲ 이승훈_늑대-인간들의 방 the room for werewolves, 시간-회화(4K single channel video)_2020(도잉아트 제공)

작품을 관찰하다 보면, 현대미술의 상호연관적이고 유기적인 역동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두고 융합이라고 봐도 충분하고, 장르 파괴로 정의해도 무방할것 같다.

왜 아닌가. 21세기는 응용과학기술의 발달로 홀로그램과 컴퓨터 그래픽의 성장을 이뤘고, 기존 가치에 대한 역설적인 가설들이 문화는 물론 사회 내부에 이미 깊숙히 자리 잡았다. 

하물며 이번 전시회는 최근 메타버스 콘텐츠 중 하나로 부각하고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으로 각광 받는 희귀 콘텐츠들도 떠오른다.

도잉 아트의 화두는 희소성이었다

도잉 아트가 내건 일관된 화두는 희소성이다. 희소 가치가 있기 때문에 아직 때가 뭍지 않은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전시회를 열었고, 다시 한 번 컬렉터들의 주목 받을 필요가 있는 작품들을 전시해왔다. 회화부터 조각, 비디오아트, 팝아트 성향의 작품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번 1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도잉 아트에서 전시될 예정인 'On The Table'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전제를 깔고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지. 그렇게 봐도 거부감이 없는건 이 시대가 그렇게 진화됐기 때문이다.

▲ 강주형_도시 산책(A city walk)_시간-회화(Single channel video)_2160p_1분30초_2021(도잉아트 제공)

단순미가 두드러지는 미니멀리즘과 2050세대가 시대를 가늠하며 바라보는 레트로, 추상적인 면 보다 현실에 더 가깝게 설계된 강주형, 이승훈 작가의 관점 등은 비대면 세상을 맞이한 지금에 잘 어우러진다. 불과 2년 전까지 활발했던 인류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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