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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1.04 11:02

족부질환 ‘족저근막염’, 겨울철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발은 인체에서 약 5% 밖에 되지 않는 곳이지만 나머지 95%의 신체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 몸의 무게를 버티면서 걷고 뛰는 등 대부분의 활동에 있어 발이 없으면 어려운 만큼 자극에도 자주 노출되고, 그만큼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족부질환 가운데 흔히 발생하기 쉬운 것은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주된 중상은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나타나는 찌릿한 통증으로 만나게 된다. 족저근막이라는 것은 발뒤꿈치에서부터 발바닥의 발가락 부근까지 연결된 섬유 띠를 말하며, 강한 자극이나 여러 원인에 의해서 족저근막이 손상돼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 부른다.

▲ 연세사랑병원 김용상 원장

이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나타날 수 있는데, 격한 스포츠 활동에 의한 손상과 굽이 낮고 쿠션감이 없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여 압력 및 긴장감이 누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한다. 최근에는 겨울철 장시간 부츠 착용으로 인해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부츠는 일반 신발보다 무겁고 유연하지 못해 오랜 시간 착용할 시 발바닥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또, 발과 발목, 발등 근육 등에 무리를 주게 된다.

족저근막은 몸의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서 있을 때, 걸을 때 등 발의 부드러운 곡선인 아치 모양을 유지하면서 발의 탄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무리하거나 발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족저근막에 손상을 입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의 안쪽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될수록 통증은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되면서 발바닥통증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걷거나 활동을 할 때 발이 전체적으로 아프고 찌릿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바늘에 찔리는 듯한 통증, 팽팽한 고무줄을 발 양쪽에서 당기는 느낌,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발을 디디면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바닥 통증이 있어 자가진단을 위해 발뒤꿈치나 발바닥을 눌렀을 때 인상을 찡그리게 하는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고 X-ray 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특히 족저근막 두께의 변화나 염증 여부, 파열 부위와 범위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해 그에 걸맞은 치료가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은 치료가 어렵거나 까다로운 족부질환이 아니기에 통증이 미미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비롯해 스트레칭이나 깔창사용 등의 보존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재발이 될 수도 있으므로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하게 되면 염증과 통증을 낮추고 자연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치료를 다 받았다고 해도 이전과 같은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발바닥 마사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고 쿠션감이 있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며 “평소 걷는 자세 등도 족저근막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면에 발뒤꿈치, 발바닥, 발끝 순서대로 보행을 하는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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