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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2.31 11:08

잇몸 염증, 방치하면 전신질환 발병률 높아질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모든 치과 질환 중 유병률 1위로 꼽히는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나 잇몸병이라고 알려져 있다. 잇몸과 치아를 지지해주는 뼈가 염증으로 손상된 질환으로 잇몸에 생긴 초기 염증을 ‘치은염’, 뼈를 포함해 치주조직까지 진행되어 심각해진 상태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 이기쁨치과의원 신대웅 대표원장

치주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비위생적인 구강환경, 부정교합, 지나친 음주나 흡연, 보철장치 불량 등이다. 이외에도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임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잇몸이 빨갛게 붓고 칫솔질을 할 때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심해지면 구취가 나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초기 치은염은 올바른 칫솔질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치주질환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방치할 경우 치아 상실을 야기할 수 있고 당뇨병, 뇌혈관질환, 폐렴,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전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에는 스케일링이나 꼼꼼한 칫솔질 등 위생적인 부분을 잘 관리하면 회복이 가능하며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치주수술이나 신경치료, 보철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 치료를 마쳤더라도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구강 위생을 신경쓸 필요가 있다.

부천 이기쁨치과의원 신대웅 대표원장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 주기적인 스케일링 등이 치주질환 예방에 대표적인 방법이다. 만약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욱신거리는 경우, 치아가 찌릿함을 느끼거나 시리고 흔들리는 경우라면 즉시 가까운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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